10경기마다 홈런 김영웅, 슬러거 잠재력 입증
10경기마다 홈런 김영웅, 슬러거 잠재력 입증
  • 석지윤
  • 승인 2023.10.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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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선발 경기서 2호포
144경기 땐 산술적 14홈런
삼성 거포 갈증 해소 기대감
뷰캐넌 호투…한화에 3-1 승
오승환,통산 400세이브 ‘-1’
김영웅
삼성의 내야수 김영웅은 5일 대구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타자로서의 잠재력을 뽐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년차 신인 김영웅(20)이 10경기당 1개 꼴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삼성에 필요했던 홈런 타자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내야수 김영웅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슬스와의 시즌 16차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영웅의 올 시즌 20번째 선발 출전.

그는 팀이 2점차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영웅은 7구 승부 끝에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영웅의 시즌 2호 홈런. 이날 김영웅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영웅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3(88타수 17안타) 2홈런으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점은 그의 홈런 페이스. 올 시즌 그가 출전한 54경기 중 선발 출전은 20경기에 불과하다. 선발 10경기 출전당 1홈런을 기록한 셈. 144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경우 산술적으로 14홈런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타자 부재로 매시즌 홈런마진에서 흑자를 보기 어려웠던 삼성으로선 김영웅의 홈런 생산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김영웅은 지난해 물금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전체 3번)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고교 2학년~3학년 2년 동안 타율 0.391 출루율 0.506 장타율 0.711 OPS 1.217 8홈런을 기록하며 수비가 중시되는 유격수 포지션임에도 당시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그는 입단 직후 신인으로서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는 등 팀의 기대를 받았지만 캠프 도중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힘썼다. 그러다 지난해 9월 13일 프로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영웅이 타격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켜 삼성의 홈런타자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3-1로 승리했다. 시즌 59승(2무 78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화와의 시즌 전적을 8승 8패 5할로 마쳤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다. 삼성의 마무리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를 우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99세이브째를 올리며 400세이브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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