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안은미 컴퍼니와 함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공연을 14, 15일 양일간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3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사업’에 선정되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안은미 컴퍼니가 공동으로 공연을 추진하는 행사다.
이번 작품은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풍경과 사람을 따라 전국 일주를 하며 평생 춤 한번 제대로 배워보신 적 없는 어르신들의 소박한 리듬과 몸짓을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소박하지만 격동의 20세기를 살아낸 뜨거운 생명력과 21세기를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담은 할머니들의 몸짓을 담아낸다.
소박한 춤 속에 희노애락이 담긴 할머니들의 리듬과 생명력을 모아 ‘안은미 특유’의 신명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감상 포인트인 이번 공연은 3부로 구성된다. 특히 1부의 음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도둑들’, ‘부산행’, ‘곡성’ 등 영화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한 장영규 작곡가의 곡으로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선 안은미의 독무대를 시작으로 전문 무용수들이 할머님들을 형상화하는 댄스를 선보이고, 2부는 안은미 컴퍼니가 전국을 돌며 기록한 ‘춤추는 할머니’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선 다큐멘터리 영상과 우리 지역에서 격동의 20세기를 살아오신 할머님들의 춤이 무대에서 만난다. 그때 그 시절의 유행가와 함께 할머님들과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입장료 1~2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