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피카소앙상블의 리딩오페라 ‘카르멘’을 12일 오후 7시 30분 비슬홀에서 공연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우수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만들어가는 중견아티스트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이번 중견아티스트시리즈는 실내악 단체 피카소앙상블이 함께한다. 피카소앙상블은 클래식 음악의 본질을 고수하되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다른 문화콘텐츠와의 융합과 확장을 통해 음악의 새로운 장을 꾸준히 열어가는 팀이다. 특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새롭게 실내악 버전으로 연주를 통해 호평 받았다. 2021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새로운 형식의 리딩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실내악 버전의 리딩오페라는 피카소앙상블의 고유장르이자 최초 시도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는 신개념 장르다. 이날도 오페라 ‘카르멘’을 리딩오페라 형식으로 만나본다.

기존 오페라는 음악, 연극, 무용, 무대(미술) 등 종합예술로 이뤄졌다면, 리딩오페라 ‘카르멘’은 실내악 규모로 재편성해 음악 부분에 집중하고, 오페라에 없어서는 안 될 대본은 내레이터의 해설로 작품의 스토리를 풀어간다. 불같은 성격을 지닌 아름답고 유혹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의 뜨거운 사랑과 삶을 그려낸다. 이날 특별히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베이스 전태현이 내레이터로 특별출연해 공연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준다. 입장료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