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축제 88만명 몰려 ‘대성황’
안동국제탈춤축제 88만명 몰려 ‘대성황’
  • 지현기
  • 승인 2023.10.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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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신명나는 축제 흥행 성공
공간 확장·독자적 콘텐츠 호평
다양한 탈춤·문화예술공연 인기
브랜드 가치↑·상권 활성화 기여
시스템 정비·탈춤 공연 홍보 등
축제의 질적 성장은 과제로 남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이 탈과 탈춤을 통한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이 탈과 탈춤을 통한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옛 안동역사 일대에서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88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간을 확장하고 안동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 열린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의 대대적인 참여 속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주목받았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축제 장소의 확장이다.

주 행사장인 옛 안동역사를 중심으로 남으로 탈춤공원, 북으로 원도심과 웅부공원을 배치했다. 옛 안동역과 탈춤공원을 잇는 보행로도 연결해 옛 안동역이 단절의 장소에서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축제는 하회마을 강신, 거리 퍼레이드, 개막식 행사로 축제의 대장정을 알렸다. 세계 각국의 탈춤공연과 대동난장,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등은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역 예술공연자들이 카페, 식당 등에서 관광객과 어우러지고 탈춤공연장 입장권을 쿠폰으로 돌려주는 페이백시스템도 도입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웅부공원에는 세계탈전시와 메타버스 체험관이 설치되고 문화공원에는 Autumn vibe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열려 힐링의 시간을 안겼다.

모디684 광장에도 다양한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원도심과 축제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신명을 더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7개 한국의 탈춤과 제주입춘굿을 초청해 탈춤공연장과 하회마을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10개국, 11개 단체 외국공연단은 탈춤공연장과 마당무대, 퍼레이드에 참가해 국제적 행사의 품격을 드높였다.

탈춤페스티벌만의 킬러 콘텐츠를 다수 운영하고 이매를 찾아라, 탈 골든벨, 탈랜덤댄스플레이, 마스크 EDM 등 MZ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 기간 세계 3대 축제인 베니스 카니발과 동서양의 탈 문화 축제 교류에 협력하자는 협약을 맺어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속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과제도 남겼다.

유료로 운영된 탈춤공연장은 관객 수가 줄어 유네스코 ‘한국의 탈춤’ 공연의 홍보와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옛 안동역사 부지를 둘러싼 기반시설 보완, 축제 공간배치 등 안동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축제공간 정비도 과제다.

이와함께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 참가 공연단과 교류단 범위와 규모를 늘리고 축제장 편의시설과 안내 시스템 개선도 요구된다.

탈춤과 관련한 학술대회와 포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간과 시스템을 보완하고 저탄소, 친환경 트랜드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로 발전하는 방안 등이 과제로 남겨졌다.

권기창 시장은 “옛 안동역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최적의 콘텐츠와 시설 조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세계적인 매력을 가진 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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