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농협 ‘도농상생’ 새로운 가치 창출
경북-대구농협 ‘도농상생’ 새로운 가치 창출
  • 김상만
  • 승인 2023.10.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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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야월-성주 수륜농협
자재센터 공동 투자·자매결연
‘첫 사업’ 대구 월배-남울진농협
지분율 따라 수익·비용 배분
도시농협 찾아 투자유치활동
경제사업 소개·공동사업 제안
연내 공동사업 계약 6건 예상
경북-대구농협도농상생공동사업
경북-대구농협이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통한 농업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 반야월농협(조합장 김익수)과 성주 수륜농협(조합장 김용희)의 임직원, 조합원 대표들이 지난 18일 성주군 수륜면 성주가야산로에 위치한 수륜농협 대강당에 모였다.

이날 수륜농협의 숙원사업인 20억원 규모의 자재센터 건립을 위해 도시농협인 반야월농협에서 10억원을 공동 투자키로 하고 자매결연도 체결했다.

이어 전통고택에서 수륜농협에서 준비한 오찬을 나누고 청휘당, 회연서원 등 지역 명승지를 함께 탐방하며 우호교류의 초석을 다졌다.

도시-농촌 지역농협 간 교류와 상호 공동투자의 도농상생공동사업이 경북농협(본부장 윤성훈)과 대구농협(본부장 손원영) 간에 활발히 추진되면서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자리 잡았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경제사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도시·농촌농축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을 뜻한다.

사업모델은 △공동운영투자형 △단순지분투자형 △조공법인설립형 △조공법인가입형 △유통채널제공형 등으로 구분된다.

농협중앙회는 2021년부터 공동사업 모델 확정과 업무체계를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경북농협은 올들어 4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협의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중 총 6건의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이를 통한 도내 경제사업 시설투자 등 총사업비는 205억 4천만원 규모이며, 이중 도시농협이 참여하여 공동 투자하는 금액은 32억원이다. 투자형태는 주로 지분투자 방식이며, 문경지역에서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형으로 1건 추진되었다.

특히,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대구농협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은 도농상생공동사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었다.

처음 추진한 사업은 지난 6월 1일 경북 남울진농협과 대구 월배농협이 체결한 저온양곡창고 건립운영을 위한 공동 투자인데, 이는 경북·대구 최초의 도농상생공동사업이다.

당시, 경북농협 양곡자재단에서는 지속적인 양곡 수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관창고 추가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 남울진농협에서 시설투자에 따른 재원마련이 필요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구농협과 협력하여 도시농협인 월배농협의 투자를 유치했다. 남울진농협에서 13억원, 월배농협이 5억원을 각각 분담하고 남울진농협에서 공동사업장을 소유 운영하며 수익과 비용은 지분율에 따라 배분한다.

노하우를 확보한 경북농협은 관내 공동사업 희망 농협별 투자설명자료를 제작하여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7월부터 8월말까지는 대구 등 대도시 지역본부와 연계하여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도시농협에 개별 방문하여 농촌농협의 경제사업을 소개하고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도시농협 입장에서도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 본연의 역할에 동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의 각종 자금지원, 종합경영평가 등에 실적을 인정받게 되므로 적극적인 협조로 화답했다.

또 공동사업 계약체결은 당사자 농협간 자매결연 행사로 이어져 구성원 간 우호 증진과 함께 도시농협 채널을 통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남은 하반기에도 도내 공동사업 희망 농축협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농협 대상 투자설명과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륜-반야월농협 계약체결식에서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과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은 “협동조합간 협력을 활성화하여 도농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산지농협의 현대화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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