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 ‘한국 100대 명품숲’ 선정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 ‘한국 100대 명품숲’ 선정
  • 지현기
  • 승인 2023.10.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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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해 50곳 추가 발굴
겸암 류운용 1만 그루 심은 곳
2006년 11월 천연기념물 지정
명품숲 선정 기념 이벤트 마련
1016-3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 (2)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이 산림청이 주관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이 산림청이 주관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푸르고 울창한 숲을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22년 인제 자작나무숲 등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해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으로 확정했다.

선정된 하회마을 만송정 숲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소나무 숲으로 2006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용(1539~1601)이 강 건너 바위절벽 부용대의 거친 기운을 완화하고 북서쪽의 허한 기운을 메우기 위해 소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

여름철 홍수 때는 수해를 막고 겨울에는 세찬 북서풍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강 건너 부용대 절벽과 함께 수려한 풍치를 자아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명소로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전승돼 온 장소이기도 하다.

1983년에 세운 만송정비에는 숲의 내력과 함께 현재의 숲은 76년 전(1906년)에 다시 심은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숲에는 수령 90~150년 된 소나무 100여 그루와 마을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심는 작은 소나무들이 함께 자란다.

100대 명품숲 선정을 기념하는 방문 이벤트도 마련한다.

100대 명품숲에 설치된 배너를 찾아 인증사진이나 명품숲 풍경사진을 찍어 배너에 있는 QR코드와 연계해 공식블로그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20만원 상당) 1명과 100명에게 1만~3만원 기프티콘을 나눠준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의 숨은 보물인 명품 숲을 잘 가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숲 브랜드화, 산림 관광자원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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