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무대에서 시즌 3승 도전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무대에서 시즌 3승 도전
  • 승인 2023.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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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로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지난 4월까지만해도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는 무명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일반 골프 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아니었다.

방신실은 더구나 작년에 치른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그친 탓에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어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방신실의 KLPGA투어 데뷔전이 된 까닭이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방신실은 첫날부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에 나선 방신실은 후반 7개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타를 줄였다.

이런 버디 쇼도 범상치 않았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쳤다 하면 290야드를 넘기는 어마어마한 장타였다.

방신실은 비록 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구름 관중을 KLPGA투어 대회장에 끌어들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됐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 바로 방신실이 스타로 탄생한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페어웨이가 널찍하고 전장이 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장타자한테 아주 유리한 코스다.

방신실의 장타력과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공략에 안성맞춤이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7개를 뽑아낸 샷 감각이 여전한 데다 자신감마저 붙어 이번에 신설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이 유력하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시즌 다승 공동 선두(3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신 대세’ 이예원은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샷을 똑바로 치는 이예원은 데뷔 이후 두차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6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도 잘 맞는다.

이예원과 똑같이 시즌 3승을 따내고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박지영과 ‘가을 여왕’ 김수지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우승자 후보로 손색이 없다.

우승 상금이 2억1천600만원이라서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이예원, 박지영, 김수지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신실의 추격을 꺾고 우승한 이다연도 같은 코스에서 한 시즌 두 번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우승 없이도 대상 2위,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하는 김민별과 신인왕 포인트 2위인 ‘돌격대장’ 황유민이 방신실과 펼치는 루키 삼국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흥행을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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