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만율 크게 개선…수성구는 전국 세번째로 낮아
대구 비만율 크게 개선…수성구는 전국 세번째로 낮아
  • 김수정
  • 승인 2023.10.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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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작년 지역별 현황 발표
전년比 0.6%p 줄어든 28.8%
지난해 대구지역 비만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의 비만율은 전국 시·군·구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질병관리청은 18일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역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전년(32.2%) 대비 0.3%p 높아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신체활동 위축 등 영향으로 2021년을 기점으로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의 비만율은 28.8%로 전년(29.4%) 대비 0.6%p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의 비만율이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개선 수치가 두드러진다. 개선된 시·도는 △인천(1.9%p↓) △대전(0.9%p↓) △대구·광주(0.6%p↓) 등 순이었다.

특히 시·군·구별로 보면 수성구의 최근 3년 평균(2020~2022년) 비만율(24.6%)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 8개 구·군(군위군 제외)의 비만율은 △남구 32.6% △달서구 28.2% △달성군 31.5% △동구 31.7% △북구 30.3% △서구 30.6% △수성구 24.6% △중구 30.3% 등이다.

지난해 성·연령대별 비만율을 보면 전 연령대 중 30대가 35.8%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의 경우 2명 중 1명꼴로 비만(51.4%)인 수준으로 비만율이 심각했다. 30대 여성의 비만율은 19.0%였다.

질병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진행해 비만율 상승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은 데다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개인 스스로가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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