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민선 8기 대구의료원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원으로의 재도약이라는 큰 비전을 위해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확충, 감염·응급·어린이 3대 취약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고강도 내부 혁신으로 운영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3대 혁신 목표를 수립하겠다. 이를위해 경북대 병원과 협력해 우수 의료진을 충원하고, 원스탑 통합 외래센터를 신축하며,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격리 병동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용 의원(북구3)은 “올해 30억원을 들여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비를 구입했지만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직원이 이직해 가동 6개월 만에 멈췄다”며 “앞으로도 고가의 노후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담당직원이 없어 포장도 뜯지 않고 방치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혈관 촬영 장비가 제대로 활용 되지 못한 것은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업무 협의를 해서 반드시 가시적으로 그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원규 의원(달성2)이 의사 증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후보자는 “증원 문제는 적정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의사교육 기반환경 조성없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미용 성형 쪽에 의사가 몰리고 필수 의료진은 모자라는 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대구의료원에 경대병원 퇴직 의사 등 상당한 실력을 갖춘 의사들이 있는데 이런 것이 시민들에게 부각이 안 돼 있다”며 시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대구의료원의 올 상반기 적자가 57억원이고, 하반기까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결국 진료 수익을 늘려야 한다. 사립병원처럼 한정없이 올릴 수 없는 만큼 진료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올리는 등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사청문위는 오는 20일 김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대구시장에게 건의한다. 김 원장 후보자는 경북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외·산학협력 부총장, 칠곡경북대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오는 11월10일 임명될 예정이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