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투자심리…주식시장 내림세 전환
위축된 투자심리…주식시장 내림세 전환
  • 강나리
  • 승인 2023.10.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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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급등·이-팔 전쟁 영향
20일 기준 코스피 2천375.00
7개월 만에 2천400선 내어줘
코스닥은 6.5% 떨어져 769.25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이 주간 기준 반등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움직임과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따른 중동발 긴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주(23~27일)도 미국 금리와 중동의 전황에 따라 증시가 등락하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75.00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3일(2,456.15)보다 3.30%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코스피 2천400선을 내줬다.

한 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4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1천4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약 한 달간 이어온 주식 매도세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하락 장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주일 전(822.78)보다 6.50% 떨어진 769.25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것이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앞선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지난 18일 공개된 미국 9월 소매판매 증가율마저 전망치를 크게 웃돈 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뉴욕경제클럽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중 금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 때 5%대로 뛰어올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고금리 장기화의 신호로 해석되는 데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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