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평탄 고르게 등 기능 갖춰
50세트 전달…테스트 후 피드백
산불진화장구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재인 WTP(World Top Premium) 강을 사용해 강도와 인성이 높고 한 개의 날에 괭이, 쇠스랑, 갈퀴, 평탄 고르게 등 4개 장비 기능을 갖춘 다기능 진화 장구다.
포스코는 제품 기능과 편의성을 보완하기 위한 실사용 테스트 기관으로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선택하고 최근 장구 50세트를 전달했다.
경북은 매년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울진, 영덕, 고령, 군위, 봉화에서 대형 재난급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체계적인 산불 대응을 위해 올 1월 전국 소방기관 최초로 산불전담부서인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설치해 현재까지 113건 출동, 24시간 공백없는 진화 활동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산불 진화 조직으로 발전했다.
또 지난 7월에는 32일간 캐나다 산불 진화지원 활동으로 대한민국 소방 역량을 세계에 과시했다.
하지만 산불 진화 장비의 성능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현재 사용 중인 산불 진화 장구는 방화선 구축, 낙엽층 화재, 뿌리 제거 등 진화 활동 시 휘어짐, 자루 빠짐, 연결부분 파손 등으로 무게, 내구성, 강도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사회적 문제 해결 참여를 위해 산불정책연구소의 자문을 얻어 내구성, 강도, 사용 편의성을 보완한 산불진화장구를 개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WTP강 복합기능 산불진화 장구의 개선과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후 피드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