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서점 산아래詩 ‘시집 보급·시문학 활성화 사업 협력’ 협약
대구시인협회-서점 산아래詩 ‘시집 보급·시문학 활성화 사업 협력’ 협약
  • 황인옥
  • 승인 2023.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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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인협회-자매책방
대구시인협회와 시집 서점 산아래詩는 지난 21일 자매책방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인협회(회장 김호진)는 지난 21일 대구시 남구 현충로 앞산 카페거리에 있는 시집전문 독립서점 ‘산아래詩’와 자매책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대구 시인들의 시집 보급을 위한 상호 협조 △ 시문학 활성화 및 예술 교류 사업을 통한 상호 협력 증진 등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산아래詩’는 시집만 판매하는 ‘로컬 지향 서점’으로, 판로가 부족한 지역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산아래詩’는 시인들에게 시집을 직접 받아 판매하는 일종의 위탁 형식으로 운영되며, 여느 책방처럼 커피나 음료, 굿즈 등은 팔지 않는다.

‘산아래詩’의 운영 방식 또한 별나다. 시집이 평등하게 가장 좋은 공간에서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수시로 시집의 배치를 달리한다. 게다가 1차로 들어온 시집이 매진돼면 그 시집은 추가 요청을 하지 않는다. 아직 한 권도 팔리지 않은 다른 시집에 대한 배려다.

‘책을 파는 상점’이 아닌 ‘시인을 섬기고 시집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른 이 책방에 들어서면 “시(詩)가 우리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다.

이 책방은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안동, 제주 등 국내는 물론 호주, 인도네시아에 거류하는 한인 시인들이 시집을 들고 찾아오고 있다. 이날 김호진 대구시인협회장은 “우리 시문화 창달을 위해 바르게 앞장선 산아래시에 감사를 드린다”며 “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지속적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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