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 '플래시몹'(flash mob)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 주권을 선포한 지 123주년을 기념해 독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산격청사 101동 앞 광장에서 열린 플래시몹에는 대구시 직원, 계성중학교 학생, 미스 대구·경북 등 총 123명이 참여했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특정한 날짜·시간·장소를 정한 뒤에 모여서 갑자기 약속된 행동을 하고 빠르게 흩어지는 모임이나 행위다.
독도사랑 티셔츠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열정적인 율동으로 독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대구지역 3·1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담당한 계성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미래세대로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배우고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계성중 1학년 5반 김정윤 학생은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위해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에 독도 플래시몹이라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학교 친구들과 함께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독도의 날을 기념해서 한 활동인 만큼 독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플래시몹 행사를 통해 독도의 소중함을 널리 홍보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독도사랑 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독도사랑 플래시몹뿐만 아니라 매년 독도사랑 주간을 지정해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독도의 날 홍보운동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독도사랑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