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부터 약 5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자농구 6개 구단 감독·코치와 대표 선수들은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을 맞는 각오를 50명의 팬 앞에서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연이어 제패한 우리은행을 비롯한 6개 팀 모두 우승을 정조준한다.
2012년부터 우리은행을 이끈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과 재임 기간 역대 2위(2015년∼)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 등 모든 사령탑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그대로 지휘봉을 쥐었다.
특히 위 감독은 21승만 더 추가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00승을 달성한 감독으로 기록된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더 올리면 최초로 500승을 달성한 팀이 된다.
지난 8∼9월 처음으로 국제대회로 확대 개최된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의 여전한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수가 복귀한 청주 KB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된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2022-2023시즌 초중반 결장한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와 KB는 우리은행이 가져간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정은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오른 BNK는 이소희, 진안, 김한별 등 핵심 전력을 유지한 터라 ‘양강 체제’로 평가되는 올 시즌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생명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에이스로 자리 잡던 중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한 단계 높은 곳을 바라본다.
새 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PO)가 5전3승제로 바뀐다. 기존에는 3전2승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