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첩사령부 예하 대구·경북 방첩부대는 보안방첩과장 등 관계자 5명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대구나음소아암센터에 헌혈증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 군무원 등 군의 모든 계층이 함께 모인 헌혈 동아리 회원들이다. 5명의 인연은 올해 초 함께 근무하며 시작됐다. 군인으로서의 건강관리는 물론, 나아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다. 또 대구지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체력을 관리하는 등 헌혈에 적합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은 모두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수여자들로,이번 행사에서 재단에 기부한 헌혈증은 동아리 창단 이전 모은 것을 합해 모두 190매에 달한다.

한편 국군방첩사령부는 군 보안·방첩을 담당하는 정보수사기관이다. 지난 10월 21일 창설 73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구·경북 방첩부대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본연의 임무에도 매진함은 물론,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을 통해 국민께 봉사하겠다"며, 간첩·테러·군사기밀유출·방산스파이 신고는 국번없이 1337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