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문화 넘어 공감하는 인문가치 제시
시대·문화 넘어 공감하는 인문가치 제시
  • 지현기
  • 승인 2023.10.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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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폐막
국제인문도시회의·전문가 특강
청소년 인문활동·가족 캠프 등
동서양·모든 세대 아우르는
인문가치 공감대 형성·확산 행사
“현대사회 병폐 해결 기여할 것”
다시-인문가치포럼 폐막
한국 인문정신의 본향 안동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동시 제공

한국 인문정신의 본향 안동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7일부터 사흘간 열린 포럼에는 8개국, 169명의 연사가 참석해 10년간의 포럼 역사를 기록한 전시와 함께 30개 세션별로 나눠 인간다움을 성찰하고 인문가치의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첫날에는 제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의 기조연설과 인문가치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안동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세기 인문가치포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교류·협력과 미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국제인문도시회의에는 안동을 포함한 5개국, 6개 도시 시장단이 인문가치로 세워가는 국제인문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인문콘텐츠를 논의했다.

시대와 문화를 넘어 공감하는 인문가치를 발견하는 ‘동서양의 대화:퇴계와 다빈치가 만나다’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인류가 공감하는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 인문활동’에 전국 5개 고등학교 학생 37명이 학교별 특색있는 인문 활동을 공유하고 실천을 다짐해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의 의지를 느끼게 했다.

또 제1회 가족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인문캠프는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1박 2일 동안 안동의 세계유산을 활용한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했다.

폐회식에는 세계적인 시스템 생물학자인 옥스퍼드대 데니스 노블 명예교수가 ‘오래된 질문,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우리 몸과 마음을 창조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닌 우리 본성이며 우리가 만드는 본성이 우리를 발전시킨다. 현명한 선택은 오직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라며 인문적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모든 세대를 포괄하는 콘텐츠와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석학이 참여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며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인문가치포럼이 앞으로도 인문가치의 회복과 현대사회의 병폐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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