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 매각 재원 마련 방침
내년 5월부터 매각 절차 시작
2025년 설계 완료…5월 착공
洪 시장 “속도감 있게 하겠다”
대구시는 건립비 충당을 위해 성서 행정타운 등 공유재산 5곳에 대해 내년 5월부터 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2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신청사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건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11일 시민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된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현재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인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 방침을 지난달 24일 확정했다.
대구시는 오는 6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본회의에 공유재산 매각 추진을 위한 ‘2024~2028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는 내년 3월 초에 완료하고 4월 시의회의 매각 동의를 거쳐 5월부터는 공유재산 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청사 설계비 반영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조직 개편에 전담 부서인 ‘신청사건립추진과’를 신설해 5월경에 설계 공모를 착수한다. 이어 오는 2025년 설계를 완료하고 5월에 착공해 2030년 상반기에 신청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신청사 총 건립비용은 4천500억원~5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공유재산인 칠곡 행정타운(가감정액 440억원), 성서 행정타운(1천500억원), 동인청사(본관·의회 276억원), 동인청사(주차장 254억원),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800억원)을 매각한 금액 3천270억원과 남은 건립기금(600억원), 매각대금 상승 등을 고려하면 신청사 건립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각계각층에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신청사의 순조로운 건립에 힘을 모아 나갈 때”라며 “신청사는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시민들 의견에 따라 재정 건전화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