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주력 레퍼토리
대구콘서트하우스 10일 공연
구스타프 말러·레스피기 등 연주
독창부 소프라노 홍혜란 맡아
대구콘서트하우스 10일 공연
구스타프 말러·레스피기 등 연주
독창부 소프라노 홍혜란 맡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를 개최한다.
대구시향 제11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백진현은 현재 동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계명대 음악대학, 맨해튼 음악대학원(MM), 브루클린 음악원(PG-D), 하트퍼드대 음악대학원(AD), 파이스턴 국립예술대학원(DMA)을 졸업했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발한 공연과 함께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을 지휘했다. 부산예술대 교수, 신라대 교수, 창원시향(구. 마산시립예술단) 음악감독 겸 교향악단 지휘자와 경북도향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일환이자 대구시향 ‘제499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취임 연주회에서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선택한 작품은 말러 ‘교향곡 제4번’과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다. 짧은 서곡이나 협주곡 무대 대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중심의 탄탄한 연주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레퍼토리로 구성해 독주에 버금가는 각 악기군의 활약과 화려한 오케스트라 연주의 묘미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간결하고 아름다운 ‘교향곡 제4번’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 곡은 즐겁고 단정한 분위기나 4악장 구성 등으로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고전 교향곡을 연상케 한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은 가곡적 영감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은데, 이 곡의 마지막 악장에도 소프라노 독창이 등장한다. 이 독창부는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을 차지한 소프라노 홍혜란이 맡는다.
소프라노 홍혜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줄리아드 음대 석사 및 오페라 최고연주자과정(AD)을 졸업했다. 201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아시아계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 등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을 맡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교수 및 국내외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휴식 후에는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가 이어진다. 곡에선 현대에서 고대 로마로 시선을 돌려 옛 로마의 영광을 회상한다. 교회 선법이 즐겨 사용됐고, 과거의 향수가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다. 입장료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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