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바 맨 주한미군들…구미서 씨름 기량 겨뤄
샅바 맨 주한미군들…구미서 씨름 기량 겨뤄
  • 최규열
  • 승인 2023.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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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
캠프캐롤 장병들 두달간 씨름 배워
시청 선수단과 겨루기로 실력 뽐내
내달 市 개최 대회도 출전 예정
씨름 저변 확대·세계화 목표 추진
[문화예술과] 주한미군 씨름 훈련 1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국가 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을 통해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이자 국가 무형유산인 씨름을 배우고 있는 캠프 캐롤 부대 주한미군 장병들이 3일 구미시청 씨름단 연습장 찾아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국가 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을 통해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이자 국가 무형유산인 씨름을 배우고 있는 캠프 캐롤 부대 주한미군 장병들이 지난 3일 구미시청 씨름단 연습장 찾아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한미군 장병 5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PT 체조 등 가벼운 몸풀기를 시작으로 구미시청 씨름단 선수들과 1대 1 겨루기를 했다.

9월부터 씨름을 배워 두 달 남짓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지만, 일부 선수는 프로 씨름선수에 뒤지지 않는 승부를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씨름 교육을 받은 주한 미군들은 내달 초 구미에서 개최하는 씨름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합동 씨름 연습을 마친 주한미군 장병들은 오찬 후 구미의 명산 금오산 등반에 나섰다.

이날 금오산은 화창한 날씨에 오색의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주한미군 장병들은 금오산의 절경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고,힘든 산행에도 즐거움으로 가득 찬 표정들을 지었다.

주한미군 장병들은 지난 두 달 동안 몸을 맞대고 부딪치며 같이 연습한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선수들 및 (사)인류무형유산 씨름진흥원 관계자와 꽤 친숙해져 모처럼 연습장을 벗어난 산행 체력 훈련을 통해 우정이 더욱더 돈독해진 모습이었다. 이들은 금오산 등반 후에도 금오랜드와 카페, 맛집 등 구미 시내를 탐방하며 즐겁게 지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국가 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은 경북도,구미시,구미시체육회,(사)인류무형유산 씨름진흥회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각급 학교 학생들과 주한 미군들에게 씨름을 교육하는 내용으로 씨름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외국에서 한국의 K문화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러분을 통해 씨름이 세계로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고국에 돌아가서도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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