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인파 건강 다지며 古都의 가을 만끽
3천 인파 건강 다지며 古都의 가을 만끽
  • 류예지
  • 승인 2023.1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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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천년도읍 맨발건강 걷기
경주 첨성대 일원서 성황리 열려
‘2023천년도읍맨발건강걷기대회’
‘2023 천년도읍 맨발건강 걷기대회’가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대구신문 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첨성대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대회 참여자 및 내빈들이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천년고도 역사의 땅 경주에서 열린 ‘제3회 천년도읍 맨발건강 걷기대회’가 신발을 벗어든 3천여 명의 참가자들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참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대구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수천명의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자율 접수로 진행된 만큼 오후 3시가 넘는 시간까지도 신규 참가자 등록이 계속됐다. 행사장에는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등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행사는 오후 1시 개막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주요 내빈으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경북 경주), 대구신문 김상섭 사장·김상균 부사장·윤덕우 편집국장,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 배진석 경북도의원,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맨발학교 손호영 경주지회장·장기현 포항지회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걷기 코스는 첨성대 잔디광장을 시작으로 반월성, 계림숲을 거쳐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는 3㎞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경주시에서 황톳길을 새롭게 조성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문화유산, 새롭게 조성된 황톳길에 시민들은 가을의 경치를 한껏 만끽했다. 7살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맨발로 흙을 밟으며 저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풍과 문화유적 앞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반가운 동네 주민들의 얼굴을 보며 화합의 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코스 가운데 마련된 간식 룰렛 이벤트 부스 앞으로는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산책로 곳곳 웃음꽃이 활짝 폈다.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더 좋다고 한다”며 “꾸준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라며 오늘 좋은 날씨에 같이 걸으며 건강도 찾고 웃음도 찾는 멋진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정전기와 나쁜 이온을 빼내고 어싱(earthing)을 통해 좋은 음이온을 받아들이는 등 맨발 걷기의 효용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여러분들이 걷는 길은 예전 임금님과 왕비, 화랑들이 걸었던 길로 경주시는 맨발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더불어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경주 시민분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러분들 모두 환영한다”며 “경주시가 맨발 걷기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맨발 걷기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라며 “오늘도 열심히 안전하게 걸으시며 천연도읍의 향기를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은 “경주시는 역사적, 문화적 우리나라와 경북의 자랑이며 이제는 건강과 힐링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며 “오늘 맨발 걷기를 통해 2025 APEC 유치도 잡고 건강도 잡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영준·류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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