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 속삭이는 가파른 숲길
솔향기 넘쳐나는 생명의 길
정감 어린 동행은
눈물보다 뜨거워라
언제 또다시 올지
심장의 디딜방아 소리
태고의 낙동강으로 회귀하고
태극 회돌이에 머문 눈길
용암처럼 이글거린다
오늘도 용트림은
미래 향한 영원할 흐름이다
돌아올 기약도 없는
묵묵한 강줄기
아아 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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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청송 1944년 경북 청송産,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 낙동강문학 초대 심사위원장 역임. 現) 낙동강문학사 명예이사장,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낭송가 인증 심사위원장,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시집: 겨울 바다 (시민문학사刊)
해설>강물이 휘돌아 가는 곳은 십중팔구 `회’자가 붙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하회가 아닐까. 돌아드는 것은 단지 강 구비만이 아닐 것이다. 모든 생명이 그러할 것이니, 사람의 욕심이 이를 어지럽게 한다.
-김연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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