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건물 외벽 떨어지고 가로수 쓰러지고…
태풍급 강풍에 건물 외벽 떨어지고 가로수 쓰러지고…
  • 류예지
  • 승인 2023.1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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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피해 신고 총 28건
상가·공장 등서 안전사고 우려
날린 현수막 전선에 걸리기도
수성구빌딩패널떨어짐
6일 오전 7시 36분께 대구 수성구 지범로 한 건물 옥상에서 강풍으로 패널이 인도 위로 떨어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입동(11·8)을 앞두고 늦가을 비가 강풍을 동반해 요란하게 내리면서 대구경북에서도 태풍급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대구·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고는 총 28건이다.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수성구 범물동의 한 빌딩 8층 옥상에서 패널이 인도로 떨어졌다. 소방과 구청은 일대 통행을 통제하고 건물에 매달려 있는 일부 자재물을 철거 조치했다.

앞서 오전 5시 7분께는 같은 동네의 다른 건물에서 강풍으로 인해 창문이 2층까지 깨졌다. 오후 3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서는 세명기독병원 기숙사 외벽 벽돌이 탈락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남구명덕로나무쓰러짐
6일 오전 3시 26분께 대구 남구 명덕로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3차선 도로 위로 쓰러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중구 대봉동 일대에서는 오후 3시 37분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한때 도로 장애가 빚어졌다. 앞서는 수성구 만촌동과 남구 대명동에서는 나무가 도로 위로 전도돼 소방 당국이 조치 작업을 벌였다.

상가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3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달서구 상가 세 곳에서 간판이 기울어지거나 떨어지려고 한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구미시에서도 오전 11시 30분께 빌딩 간판과 공장 판넬이 탈락될 우려로 소방이 안전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도심 곳곳 걸린 현수막도 강한 바람에 날아가면서 나무나 전깃줄에 걸렸다. 옥상 천막이나 가림막, 텐트 등이 날아가 소방이 안전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6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대구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특보는 7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지속되겠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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