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문복위 면담 요청서 제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대구 장차연)가 대구시의 2024년 예산안을 두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를 외면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삭감된 예산을 회복해달라며 대구시의회에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대구 장차연은 8일 오전 11시께 대구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발달장애인의 자립지원 사업 예산이 15% 삭감됐다”며 “수년간 요구하고 있는 재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거 유지서비스 및 지원주택 제도화 시범사업 예산은 0원으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삭감된 채 통과된다면 운영 부담으로 인해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어려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대구시의회는 해당 예산을 회복시켜 발달장애인의 삶을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등에 면담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
대구시는 지난 6일 대구시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3억3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예산보다 15%가량 감액됐다.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은 대구 장차연은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까지 대구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