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공청회는 김병욱(국민의 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과 서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울릉군은 공청회 참석을 위해 울릉군의회와 농·수협, 이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주재기자단이 동참했고 특히 최수일·김병수 전 울릉군수가 특별법 제정의 간절한 뜻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두 법안은 울릉도 등 먼 섬에 사는 국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공청회는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과 국민의힘 김용판 간사,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간사,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등 여야 인사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울릉·신안·옹진군이 후원했다.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열린 공청회는 최조순 한국섬진흥원 정책연구실장이 섬 지역의 행정서비스 사각지대 발생과 의료서비스 공백의 현실을 알리고 섬 주민에 대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정아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장은 해양영토 주권과 관할권 강화, 외교안보적 가치, 내륙에 비해 열악한 섬 지역의 환경을 언급했다.

또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자문 용역을 수행한 (사)위드더월드 박원호 이사는 그동안 울릉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울릉군의 실정을 가감없이 설명했다.

2시간여 넘게 진행된 공청회에서 울릉도·독도 및 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병합 심사 의견이 제기되고 김병욱 의원과 서삼석 의원이 연내 통과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특별법 제정은 관광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주기반을 개선해 울릉도에 상주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체계적인 관리와 계획에 의해 잘 보전된 천혜의 울릉도 자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 최원거리 섬이자 극 도서오지인 울릉도에서 국경을 지키며 살고 있는 군민들이 자긍심을 가지도록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