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파크골프장이 가입비를 없애고 연간 5만원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동시와 안동시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파크골프회가 공공체육시설은 시민 모두가 사용할 권리임을 공유하고 앞으로 연회비 5만원(월 5천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클럽·동호회에 수십만원의 회원가입비와 월회비를 납부해야 했다.

안동시파크골프협회가 민간참여 방식으로 시설물 설치와 잔디깍기, 청소 등 자체 관리로 운영해 왔기 때문으로 이용자들이 수십만원의 회원가입비가 부담돼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에 안동시는 협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최근 가입비를 없애고 연회비 5만원으로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우휘영 협회장은 “안동시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동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김용경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파크골프회장도 “시에서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협회비 등 운영 관련 사항도 동일하게 적용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동의했다.

권기창 시장은 “파크골프는 5천 보 이상 걸어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적은 비용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파크골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은 강남(36홀), 옥동(18홀), 용상(9홀), 안동댐(18홀) 4곳이며 내년에 36홀 규모의 임하금소 구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 파크골프동호회는 43개 클럽에 회원 수는 3천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