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 연일 매진인데…무기력한 대구FC
대팍 연일 매진인데…무기력한 대구FC
  • 석지윤
  • 승인 2023.11.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FC전 1-1 무승부
안방서 두달째 못 이겨
프로축구 대구FC가 홈 매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팬들의 열기와는 반대로 홈에서 두 달째 이기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12승 14무 10패(승점 50점)째.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3경기만에 가까스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 광주전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은 관중은 1만2천222명이다. 이날 광주전 티켓이 경기 7일 전인 지난 4일 전석 매진되며 대구는 홈 경기 네 경기 연속 매진이자 올 시즌 열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9경기 매진(2019년 K리그1 8회, AFC 챔피언스리그 1회)을 경신한 대구의 한 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이다. 올 시즌 대구의 홈 경기 누적 관중 수는 19만6천6명이다. 다음달 3일 마지막 홈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대구는 추가 기록 경신을 비롯해 단일 시즌 최다 누적 관중(2019년 누적 20만3천942명)까지 달성이 유력하다. 올 시즌 홈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는 셈.

하지만 대구는 이같은 팬들의 성원이 무색하게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9월 30일 전북 원정(3-1 승리)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구가 최근 들어 홈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는 것. 대구의 마지막 홈 승리는 지난 9월 1일 강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는 당시 ‘핵심 전력’ 세징야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홈 팬들 앞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셈이다. 대구는 올 시즌 포항 원정, 인천과의 최종전 홈 경기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인천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9월 강원전 이후 안방 승리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되는 셈.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팬 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을 알고 있다. 팬분들을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야 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서 팬들의 기대를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