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신간 안내>
  • 대구신문
  • 승인 2011.01.17 0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슬라보예 지젝 지음. 헤겔의 철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마르크스 이론 등을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2008년 저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눈에 보이는 '주관적 폭력'과 싸운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객관적 폭력'에 가담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폭로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역설한다.
크게 6가지 이야기를 통해 주관적 폭력과 객관적 폭력의 차이, 폭력의 궁극적 원인 등을 살펴보고, 폭력의 본질을 탐구한다.
'로쟈'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와 김희진, 정일권 씨가 공동 번역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비록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제까지 주장해온 지젝 자신의 이론적 사유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성찰들을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에게 폭력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도록 하는 문제적 저작"이라고 평가한다.
원제는 'Violence : Six Sideways Reflections'.
난장이. 336쪽. 1만5천원.

◈더 큰 대한민국을 꿈꾸다
이기우 지음. 주중국 대사관 홍보 공사, 주러시아 대사관 문화원장, 주미국 대사관 홍보관 등을 지내며 국가 브랜드 제고에 힘써왔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홍보 전략을 제시한다.
또 미국, 러시아, 중국, 브라질, 캐나다 등 5개국이 보유한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각국이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홍보' '감동을 주는 해외 홍보' 등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홍보 전략도 제시한다.
정인출판사. 230쪽. 1만2천원.

◈이남규, 한국 유리화의 선구자
조후종 지음.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한 화가 이남규(1931~1993)의 삶과 예술세계를 부인인 조후종 전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정리했다.
이남규는 서울대 회화과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슐리어바흐 수도원의 유리화 공방에서 유리화 기법을 익히고 돌아온 뒤 유럽의 유리화를 국내에 소개한 인물이다.
1974년 12월25일 서울 중림동의 약현성당(현 중림동성당)에서 세 폭 유리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서울 혜화동 성당과 서울 정동제일교회, 서울 잠두봉 순교성지 등 50여곳의 유리화를 제작했고 서울 명동성당 유리화 복원에도 참여했다.
열화당. 288쪽. 2만원.

◈성경의 탄생
존 드레인 미국 풀러 신학교 신약학 교수가 인류 문명사 속에서 성경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책은 고대 문명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탐사를 소개하면서 시작돼 도시국가의 다신교 전통 속에서 유대민족이 독특하게 유일신 사상을 탄생시키는 과정, 구약과 신약 시대의 세계사를 고고학적 발굴 이야기를 곁들여 엮어냈다.
150여장의 컬러 사진과 지도, 도표를 더해 종교와 상관없는 인문서의 모습을 갖췄다.
옥당. 서희연 옮김. 류성민 한국종교학회 회장 감수. 456쪽. 2만7천원.

◈상하이 걸즈
리사 리 지음. 김승욱 옮김. 중국계 미국 작가가 격동의 시기였던 20세기 초중반 상하이와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그린 중국 자매 이야기.
자매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파산과 중일전쟁, 강간과 뜻하지 않은 임신 등 숱한 시련을 겪는다. 중매결혼으로 어쩔 수 없이 미국에 가게 된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차이나타운에서 살아간다.
작가는 "원형문을 통해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내 본연의 모습이 될 수 있는 곳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상하이 걸즈'의 정서적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파랑. 468쪽. 1만3천500원.

◈ 당근과 채찍
담배 끊기, 체중 감량, 외국어 배우기…. 새해가 되면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워보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마는 경우가 적지않다.
작심삼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간 '당근과 채찍'은 매번 굳은 결심으로 계획을 세워보지만 의지력 부족으로 무너지고 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경제학자인 이언 에어즈 예일대 교수는 이 책에서 의지력 부족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책 제목만 보고 '보상'(당근)과 '처벌'(채찍)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생각하면 곤란하다.
저자는 당근은 잘했을 때 주는 보상, 채찍은 못했을 때 내리는 처벌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라고 말한다.
이종호·김인수 옮김. 388쪽. 1만6천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