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경북도 뚫렸다

김천 한우 농장서 고열 등 증상
초동방역팀 투입 방역조치 시행
도내 전 시군 일제 소독 실시
흡혈곤충 방제 활동 강화 나서

경북 한우공장서 첫 럼피스킨 확진 14일 오후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북 김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에서도 소 럼피스킨 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14일 김천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가르는 소 한마리가 럼피스킨 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은 한우 28두를 사육하는 농가로 13일 두드러기, 고열 등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경북도는 럼피스킨 의심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명령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해당농장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완료 및 기온하강에 따른 매개곤충의 활동저하 등을 감안해 13일부터 시행되는 ‘럼피스킨 발생농장 살처분 개선 방안’에 따라 선별적 살처분 지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감염축 살처분과 동시에 동거축 전두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로 감염축이 나오면 선별적 살처분을 하게 된다.

또 음성 동거축은 4주 이상 이동제한과 매주 전두수 정밀검사, 농장 환경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소 사육농장 365호, 1만8천364두에 대해서는 4주 이상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도내 전 시군에는 가용 소독차량 130대를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 및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필요한 3주간은 긴장을 늦출 수 없으니 소 사육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고열, 식육부진, 전신 결절(혹) 등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만·윤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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