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2011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무대로 관객들과 만남
대구시립교향악단, 2011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무대로 관객들과 만남
  • 김덕룡
  • 승인 2011.0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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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2011 신년음악회에서 다시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힘찬 첫 발을 내딛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11년 연주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대구시향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2년간 연주된 적 없었던 새로운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며, 특히 합창이 가세한 대작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오는 3월 제374회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되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알렉산더 네브스키'다.

이 곡은 13세기 실존했던 러시아의 민족 영웅 알렉산더 네브스키(Alexander Nevsky, 1938)에 관한 동명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프로코피에프가 이때의 영화음악을 7곡의 교향적 칸타타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러시아의 민족주의적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어 6월 제377회 정기연주회에선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가 예정돼 있으며, 12월 2011 송년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대미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 세 작품에는 모두 대규모 합창이 등장해 교향악과 하모니를 이루며 장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는 대구시향의 연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 나라의 특색과 문화, 정서를 음악으로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가깝게는 내달 25일에 예정돼 있는 제373회 정기연주회로, 우종억, 임우상, 임주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창작곡들로 구성된 '한국 창작음악의 밤'이 마련된다.

이어 7월에 예정된 기획연주회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지휘자 마누엘 로페즈(Manual Lopez)를 초청해 그의 객원 지휘로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소그룹 위주의 곡들로 구성된 5월 제376회 정기연주회에선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9월과 10월에는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한 두 거장,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교향곡이 준비돼 있어 정통 클래식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연주자들과 대구 출신으로 해외에 유학 중인 음악 학도를 협연자를 초청한 점도 눈에 띤다.

패기 넘치는 클래식 유망주들의 비전과 열정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구시향은 올해 2011년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발굴해 영입할 계획이다.

단원들의 개인적인 기량은 교향악단 전체의 연주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대구시향 곽승 상임지휘자는 "올 한 해 더욱 성숙된 연주로 대구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안겨드리고, 프로그램의 다변화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한 쇄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
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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