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민·기관·단체 똘똘 뭉쳐
서명운동 시작 두달 만에 성과
“유치 공감대 전국적 확산 총력”
경북도와 경주시가 전개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명 서명 운동 두 달여만에 120만6천355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에서 100만인 서명운동 출정 퍼포먼스로 본격 서명운동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목표인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100만 서명 달성은 그동안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21개 시군과 유관기관, 각종 단체를 비롯한 전 국민적 응원과 참여로 이뤄낸 성과다.
특히 본격 서명운동에 앞서 경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21개 시장·군수의 지지 서명을 시작으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홍보단과 시의회 유치특별위원회가 도내 시군과 시의회를 방문해 동참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자매도시 전북 익산시는 지역에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여 1만명 서명부를 전달했고 농협 경주시지부도 대구·경북지역 농협과 연계해 3만8천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또 동국대WISE캠퍼스, 위덕대, 경주대 등 지역 대학과 경주시홍보자문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각종 유관단체와 읍면동 자생단체도 지역 행사와 축제장에서 서명 캠페인을 전개하며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 서포터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경주역과 황리단길, 동부사적지 등 주요 관광지에 서명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서명운동과 유치 홍보활동을 하고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경주시는 서명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 1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시의회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참여기관·단체, 서포터즈 등 150여 명이 모여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는 이달까지 서명운동을 벌인 뒤 다음 달 APEC 개최도시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추진위원회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향후 공모신청 절차에 대비해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