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방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22일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9분께 남구 대명동의 한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방 안에서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운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호흡이 없어 소방대원의 구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집주인인 A씨는 1층에서 혼자 살고 2층은 비어있어 집 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경찰을 포함한 인력 30명과 진화차 9대를 동원해 오전 1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4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