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비하하는 민주당,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
[사설] 국민 비하하는 민주당,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
  • 승인 2023.1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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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이라는 여성비하 발언이 민주당 인사들의 다른 비하 막말과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노인 비하는 오랜 민주당의 DNA라 하겠지만 최근 들어 민주당에서는 청년 세대를 ‘어린놈’이라고 하거나 여성을 ‘암컷’이라고 비하하고 있다. 나아가 국민을 향해서도 무식하다는 식으로 막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런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함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해 ‘암컷’이 설친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그의 모친을 향해 ‘짐승들’이라 한 적도 있다. 이런 저질 발언으로 최 의원은 징계를 당했지만 정작 본인을 사과의 말 한마디도 없다. 더욱이 놀랄 일은 최 전 의원의 이런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데 동석한 민주당 의원들이 웃으며 박수까지 쳤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

지난 7월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미래가 짧은 노인’들에게 똑같은 한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노인 비하 발언은 뿌리가 깊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대선 후보 때 ‘노인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 가야 한다’고 했다. 유시민 전 의원도 노인을 비하했다. 거기다가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며 ‘젊은 놈이 선배를 조롱한다’며 젊은 세대까지 비하했다.

한술 더 떠 민주당 허영 의원은 일부 계층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무시하는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21일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개편안 심사에 착수하면서 ‘국민은 준영동형 비례대표제의 의석수 계산법을 알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 무식하니 그런 것을 알 필요 없이 그저 표만 찍으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이런 식으로 말했다. 그들이 국민을 얼마나 깔봤으면 이런 말이 나왔겠는가.

일부 야당 정치인은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비하하면서도 입만 떼면 국민을 위해 정치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뻔뻔함을 넘어 한심한 대국민 의식 수준을 내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노인·청년·여성·국민 모두를 무시하고 비하하면서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만을 위한 민주당 정치는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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