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14일 자원봉사 대상에 어울림나눔터 홍종열(66)씨, 본상에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중구지회 박정식(75)씨, 대구여성회관 자원활동센터 정미영(58)씨를 각각 선정했다.

2003년 이후 올해 21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40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가 14명 후보자에 대해 심사한 결과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최종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홍종열씨는 치매센터 목욕봉사를 계기로 장애인들의 이동 및 재활치료를 위한 차량을 지원했다. 이후 비영리봉사단체인 어울림 자원봉사센터(어울림나눔터)를 설립해 매주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활동, 밑반찬 조리 및 전달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저소득 아동을 위한 학습 및 정서지원활동을 하는 등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에 선정된 박정식씨는 지역사회 내 복지기관과 연계한 주민의 복지증진 활동에 앞장서 왔다. 저소득 가정 밑반찬 제공 사업과 재가노인 식사배달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어르신 목욕 봉사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재난재해 복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디나 찾아가는 봉사로 자원봉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본상을 수상한 정미영씨는 취미생활로 하던 양재기술을 재능봉사로 활용해 주변 섬유공장으로부터 자투리 원단을 기부받아 저소득 노인과 아동에게 파자마, 침구류 등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지역병원에서 환자와 가족에게 안정을 주는 동행 안내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오는 12월 7일 대구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27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