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업비 17억 투입
지역별 빈집 풍기읍 118동
이산면 74동 안정면 70동 순
영주시가 내년부터 5년간 농촌지역 빈집 279동을 정비한다.
시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노후불량 주거지 기능 약화 등으로 농촌지역 빈집이 늘어나자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2021년 시 전역의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도시지역 빈집정비계획도 수립했다.
이에따라 28일 시청에서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빈집 현황과 실태조사를 기초로 빈집을 1~4등급으로 분류한 뒤 정비 방향, 철거, 활용, 안전조치 등과 재원조달 계획 등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영주지역 농촌 빈집 715동 중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큰 279동을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5년 간 단계적으로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지역별 빈집은 풍기읍 118동, 이산면 74동, 안정면 70동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불량한 4등급 82동과 3등급 173동은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연차별로 철거 보조금을 상향 지원할 방침이다. 또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빈집 철거 후 주민편의 공유시설이나 생활 SOC 활용을 위한 공유지 유보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형수 건축과장은 “빈집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