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뒤늦은 재난안전문자 발송으로 빈축을 샀다.
이번 지진이 오전 4시 55분에 발생한 뒤 경북도는 30분 만인 오전 5시 30분께 재난문자를 경북지역에 보냈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주시는 경북도보다 더 늦은 오전 5시 44분에 재난문자로 "△흔들릴 때는 탁자 밑으로 대피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 이용 △야외 넓은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며 지진 행동 요령을 알렸다.
한 도민은 "지진 직후에 오지 않는 재난문자는 의미가 없다"며 "경북도와 경주시의 재난문자가 늦게 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