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전서 출전 유력
부상 김낙현 공백 메워야
10연패에서 벗어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대체 외국인 듀반 맥스웰(32)을 앞세워 안방에서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2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홈 경기를 치른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 원정부터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까지 무려 10연패를 당했다. 기존 팀 최다연패인 9연패를 경신한 기록. 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부산 KCC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기세를 이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가스공사는 홈 kt전에 앞서 외국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가스공사는 기존 앤쏘니 모스를 대신해 안양 정관장에서 뛰었던 듀반 맥스웰을 영입했다. 맥스웰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가스공사와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KBL의 공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가스공사 측은 1일 오전 중으로 KBL의 등록 공시가 이뤄져 서류절차가 마무리되면 2일 홈 경기에서 맥스웰을 기용할 예정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맥스웰은 블록 등 수비적으로 팀에 보탬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농구 지능도 뛰어나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해 줄 선수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하지만 강혁 대행은 ‘돌격대장’ 김낙현의 무릎 부상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김낙현은 상무 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현재 김낙현은 오른쪽 무릎에 부종이 발생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낙현은 가스공사가 연패를 끊어냈던 부산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겠지만 무리한 실전 투입을 경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김낙현)본인은 필요하면 언제든 뛸 수 있다고 하지만 무릎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무리한 출전을 강요하진 않을 계획”이라며 “당장 눈 앞의 1승과 선수의 미래를 바꾸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웰이 가세한 가스공사가 안방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