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서건우, 월드 그랑프리서 ‘금빛 발차기’
태권도 서건우, 월드 그랑프리서 ‘금빛 발차기’
  • 승인 2023.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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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에이사 2-1 제압
韓 선수 첫 80㎏급 우승
서건우(한국체대)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건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집트의 세이프 에이사를 라운드 점수 2-1(4-12, 15-2, 22-13)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급은 한국 태권도의 취약 체급으로, 이전까지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서건우는 지난해 결승에서 이 체급 최강자이자 올림픽 랭킹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에게 1-2로 석패해 은메달 획득에 만족했으나 1년 만에 우승을 달성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이날 8강에서 알레시오와 만나 라운드 점수 2-1(15-16, 15-11, 17-4)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

서건우는 지난 6월에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알레시오를 2-1로 꺾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4강에선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르단의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랭킹 9위 서건우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얻어 다음 달 올림픽 랭킹 4위에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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