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근호...박수칠 때 떠난다
‘굿바이’ 이근호...박수칠 때 떠난다
  • 석지윤
  • 승인 2023.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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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팀 인천전 끝으로 선수생활 마무리
대구FC 무승행진 종지부 찍으며 ‘유종의 미’
“여러 사람 축복 속 은퇴…선수생활 행복했다”
대구FC에드가득점-이근호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대구FC 선수들이 에드가의 전반전 선제골 이후 은퇴 경기에 나선 이근호를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구FC에서 전성기를 맞아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해 득점까지 올린, 대구를 넘어 한국 축구의 레전드 ‘태양의 아들’ 이근호(38)가 프로 데뷔팀 인천과의 경기를 끝으로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대구FC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최종전에서 에드가의 멀티 헤더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시즌 13승 14무 11패(승점 53점)째. 최종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6위가 확정됐던 대구는 홈 최종전에서 승리해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앞서 이날 인천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근호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 마지막 경기에서 수 차례 위협적인 모습으로 활약하며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15분 교체 아웃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2004년 인천에서 데뷔해 대구를 거쳐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 울산,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엘 자이시, 전북, 제주, 강원 등 10개 구단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축구팬들에게 자신을 알렸던 대구로 돌아와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해봤지만 오늘 같은 기분은 처음이었다. 여러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은퇴하게 돼 행복한 선수 생활을 한 것 같다”며 “태양의 아들은 은퇴하지만 대구엔 새로운 태양이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대구로 돌아오는 데에 조광래 사장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며 “사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연을 맺을 기회도 있었는데 내가 다른 선택을 해 당시엔 연을 맺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연을 맺게 되어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양팀 사령탑 역시 이근호의 은퇴에 아쉬움을 표하며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아직 현역으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세 차례나 (이근호의)은퇴를 만류했지만 소용없었다. 친정팀에 돌아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던 이근호가 이렇게 우리팀에서 은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가 제주 소속이던 시절 그를 지도한 바 있는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근호는 여러 팀에서 뛰는 동안 매번 후배들에게 모범이 됐던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프로선수로서의 생활은 끝났지만, 제2의 인생 역시 잘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FA컵 우승팀 2위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다. 3위 광주는 ACLE PO 출전권, 4위 전북은 ACL2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2일 진행된 파이널B 경기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10위 강원FC, 11위 수원FC, 12위 수원삼성블루윙즈는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해 순위 변동 없이 시즌이 종료됐다. 이로써 4차례의 리그 우승(1998·1999·2004·2008년)과 5차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2002, 2009, 2010, 2016, 2019년), 아시안 수퍼컵 2연패, 아시안클럽컵 2연패 등 리그를 대표하던 명문 구단이었던 수원 삼성은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창단 28년만에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을 맞게 됐다. K리그1 10위 강원은 경남을 물리치고 올라온 김포와, K리그1 11위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승강PO 1차전은 오는 6일 오후 7시 K리그2 팀의 홈에서 진행되고,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 K리그1 팀의 홈에서 진행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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