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구쯔하오 꺾고 LG배 4강 진출…커제와 결승행 경쟁
신진서, 구쯔하오 꺾고 LG배 4강 진출…커제와 결승행 경쟁
  • 승인 2023.1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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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와 변상일 9단이 LG배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11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인 구쯔하오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양국 1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구쯔하오의 착각으로 인해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구쯔하오는 중반 초입 상변 전투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신진서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응징해 일찌감치 확실한 우세를 장악했다.

구쯔하오는 우변과 하변에서 형세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자 상당히 이른 시간에 돌을 던졌다.

대국 후 신진서는 “오늘 바둑은 구쯔하오 9단이 초반에 실수하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랭킹 1위 구쯔하오 9단을 이겼지만, 남은 중국 선수들도 모두 강하다”라며 “내일 하루 푹 쉬고 4강전에서도 나의 바둑을 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8강전에 나선 변상일 9단은 중국의 신예 왕싱하오 9단을 17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변상일은 제25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LG배 4강에 올랐다.

변상일은 “대체로 잘 풀려서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라며 “3년 전 4강에서 아쉽게 진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안성준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한승주 9단은 커제 9단에게 각각 패해 탈락했다.

8강전이 끝나고 4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커제, 변상일은 미위팅과 각각 맞붙게 됐다.

신진서는 커제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0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2021년 11월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변상일은 미위팅에게 2승 4패로 뒤진 상태다.

LG배 4강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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