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신간 안내>
  • 대구신문
  • 승인 2011.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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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헤겔의 철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마르크스 이론 등을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2008년 저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눈에 보이는 '주관적 폭력'과 싸운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객관적 폭력'에 가담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폭로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역설한다.
크게 6가지 이야기를 통해 주관적 폭력과 객관적 폭력의 차이, 폭력의 궁극적 원인 등을 살펴보고, 폭력의 본질을 탐구한다.
'로쟈'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와 김희진, 정일권 씨가 공동 번역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비록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제까지 주장해온 지젝 자신의 이론적 사유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성찰들을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에게 폭력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도록 하는 문제적 저작"이라고 평가한다.
원제는 'Violence : Six Sideways Reflections'.
난장이. 336쪽. 1만5천원.

◈위빠사나
정준영 지음. 초기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 '위빠사나'. 저자는 위빠사나를 관념과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의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려는 시도라고 본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얻는다.
이 책은 위빠사나의 정의에서부터 실제 수행법,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 대처법, 나아가 위빠사나의 궁극 목적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위빠사나의 핵심을 설명하며,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경전에 근거해 위빠사나의 참모습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민족사. 200쪽. 6천500원.

◈코리아 인권-북한 인권과 한반도 평화
서보혁 지음.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실효적 개선과 대안 제시를 위해 '코리아 인권'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저자는 국제 인권 레짐이라는 보편적 기준을 바탕으로 남과 북의 인권 문제에 동시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대방의 인권을 도구화하거나 대상화하지 말고 한반도 차원의 공동 협력 과제로 인식하자고 제안한다.
또 남북 관계 발전과 북한 인권 개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남한 헌법은 북한 지역도 대한민국의 영토로 간주하므로 남한이 북한의 인권에 관여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거론하면 실효적 인권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세상. 212쪽. 6천900원.

◈문학, 전위적 저항의 정치성
고명철 지음.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한국문학의 작품과 연결해 살펴본 학술연구서.
이육사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 강점기에 반식민주의적 저항의 정치성을 보인 작품을 살펴보고, 임중빈의 비평을 중심으로 1960년대 참여문학 비평을 분석하며 저항과 부정의 글쓰기에 대해 논한다.
유신체제의 문학으로는 1970년대 문학사에서 중단편을 통해 한 시대의 삶을 정직하게 성찰한 작가로 조정래를 꼽는다.
저자는 문학적 저항을 펼친 작품들에 대해 "이들 작품에서는 신생을 향한 정치적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밟혀도 밟히지 않는, 죽음의 장막을 찢고 나갈 전위적 저항의 힘이 솟구치고 있다"고 말한다.
케포이북스. 543쪽. 2만9천원.

◈피라미드
장피에르 코르테지아니 지음. 정승원 옮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며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축물인 피라미드의 기원과 역사를 소개한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134번째 책으로, 프랑스 동양고고학연구소의 총책임자인 저자가 이집트 기자에 세워진 각 피라미드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어떤 상징을 담고 있는지 피라미드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준다.
풍부한 사진 자료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티베트의 역사와 종교, 지난 반세기 동안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티베트의 현실을 150점의 다양한 자료와 함께 보여주는 '티베트'도 함께 출간됐다.
'피라미드' 128쪽, 7천원. '티베트'는 160쪽, 7천원.

◈인어공주-안데르센 동화집
안데르센(1805~1875) 탄생 200주년(4월 2일)을 맞아 출판사 민음사의 어린이책 브랜드 비룡소가 출간한 동화집.
안데르센의 가장 대표적인 동화 '인어공주'와 '엄지 아가씨' '눈의 여왕' 등 3편을 담았다.
원작을 그대로 옮긴 이번 동화집은 안데르센 동화의 그림으로 정평이 나 있는 러시아 화가 보리스 디오도로프가 그림을 그렸다.
북유럽의 환상적인 자연과 상상 속의 동화 주인공들을 아름답고 신비롭게 담아냈다는 찬사를 받은 그는 인어공주가 처음 물 위로 올라가서 '별을 백 개나 모아 놓은 것만큼 환하게 반짝이는 이웃 바닷가'를 바라보는 장면(본문 14쪽)을 담은 그림으로 1999년 브라티슬라바 국제 비엔날레에서 상을 받았다.
민음사. 13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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