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막오른 총선 레이스…달아오르는 TK 선거판
[사설] 막오른 총선 레이스…달아오르는 TK 선거판
  • 승인 2023.12.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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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부터 내년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대구·경북 지역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등록 첫날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어느 지역은 어느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친윤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으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적잖은 물갈이가 뒤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대구지역 12개 선거구에서 17명, 경북지역 13개 선거구에서 23명이 각각 등록했다. 노승권 전 대구지검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등이 등록을 마쳤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TK 지역이라 본선보다 경선이 더 중요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민의힘 예비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달서병에 등록하면서 김용판 의원과의 빅매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권 전 시장은 첫날부터 김 의원에게 ‘공천을 받겠느냐’며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권 전 시장이 신청사 건립기금 1천400억원 정도를 유용해 신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맞받아쳤다. 양자 대결 때 지지도가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대구지역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TK 지역 현역 의원 물갈이 폭도 관심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사퇴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규모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대로 당 지도부와 중진·친윤 의원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가 도미노처럼 번져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TK 지역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지수도 높게 나타난다. 지역을 위해 특별히 한 일도 없이 기득권만 누리는 의원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15%포인트 정도 높다. ‘180석이냐, 단독 과반이냐’는 민주당 이해찬 고문의 전망도 허풍만은 아닌 것 같다.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혁신과 참신한 인재 영입, 정책 개발, 기득권 내려놓기 등으로 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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