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만에 방문객 200만명
신라시대 왕·왕비 등 무덤 23기
도심 속 신라 느낄 수 있게 조성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올해 한국 관광을 빛낸 ‘2023 한국관광의 별’ 신규 관광자원 분야에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관광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지자체, 전문가, 국민이 추천한 후보지 중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관광자원 8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1년 11월 준공한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를 닮은 체험형 철제 트랙으로 영일만 해안부터 포스코 야경까지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각종 방송 매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포항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
개장 23개월 만인 지난 10월에는 체험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철강도시 포항 지역성을 살리고 철과 바다의 빛이 공존하는 매력을 선보여 신규관광지로 선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연계해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서 매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도 ‘2023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대릉원은 사적 제512호로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는 곳이다.
올해는 대릉원 무료개방과 지난 5월 4일부터 한달 간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진 미디어아트가 대릉원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사적 제18호다.
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최근 꾸준한 복원·정비와 체험시설, 관람 편의시설을 더해 ‘도심 속의 신라’를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경주시는 선정된 2곳은 실감 콘텐츠 기술 도입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고 AR 도슨트 투어, 게이미피케이션 등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광지를 활용한 야외방탈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는 2010년 라궁, 2011년 산라달빛기행, 문화관광 홈페이지, 보문관광단지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국내 관광분야 노벨상에 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가 선정돼 기쁘다”며 “선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관광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영준·이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