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양향자·금태섭, 큰 줄거리서 뜻 같아”
이낙연 “양향자·금태섭, 큰 줄거리서 뜻 같아”
  • 이창준
  • 승인 2023.12.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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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 같이해”
당내, 연일 신당 비판 목소리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4일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금태섭, 양향자 의원 두 분을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의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큰 줄거리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당 합류 인사에 임팩트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인물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무슨 명망이라던가 이런 데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동안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이탄희·홍성국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보배 같은 초선 의원들이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아깝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셤의 법칙’이 여의도를 지금 배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신당에 동참키로 한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들의 거취를 남이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비판하는 발언이 연일 터져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가세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 막 100미터를 질주하는 것 같다”며 “많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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