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별진료소 1441일 만에 문 닫는다
코로나 선별진료소 1441일 만에 문 닫는다
  • 박용규
  • 승인 2023.12.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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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반의료체계 전환
지정격리병상도 전부 해제 추진
PCR 검사 일반의료기관서 시행
고위험 환자 검사비 지원은 유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20년 1월 20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헌신한 선별진료소가 1천441일 만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15일 서면 회의를 통해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각 지역 선별진료소는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12월 말까지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종료한다. 대구 9개 구·군 보건소와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칠곡가톨릭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16개 선별진료소도 문을 닫게 된다.

기존에 선별진료소를 활용해 왔던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 대상자는 내년부터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각 지역 보건소는 업무 전환을 통해 상시 감염병 관리 및 건강 증진 기능을 강화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에도 일반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 입원 대상에는 응급실·중환자실, 요양시설에 입원한 사람이 해당한다.

다만 올해까지 무료 PCR 검사 대상에 포함된 의료기관 일반 병실 입원 예정 환자와 보호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른 검사 필요자 등은 내년부터 대상에서 빠진다. 필요시 검사 대상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대구에는 총 46개가 있는 코로나19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격리병상도 올해 말까지 전부 해제할 예정이다. 전체 격리병상 1만3천107개 중 일반격리병상이 97.8%(1만2천731개)를 차지함을 반영했다.

이 밖에 다른 사항들은 내년에도 기존대로 지속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현재 단계인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중증 환자 대상 입원치료비 지원과 백신·치료제 무상 공급 등도 유지된다.

중수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양성자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고, 겨울철 독감·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처”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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