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이 구 수협 냉동창고에서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전시 ‘오토포에이틱 시티’를 연다. 전시는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열린다.
출품작 ‘Dragon-bot’과 ‘포항 I’는 강하고 매력적 물성 존재이자 포항과 근대 도시화를 상징하는 철을 재료로 제작한 움직이는 대형 조각 작품이다.
포항 I의 I는 Intelligence(지능) 이니셜로 포항이라는 도시를 살아있는 지성체로 접근해 포항다운 것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재구성해 움직이는 인간(용접공) 형태 조각으로 만들었다.
한-불 공동 문화재단 지원을 받는 제작팀은 지난해 포항 전설 중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Dragon-bot을, 올해는 용접공을 모티브로 포항 I를 제작했다.
전시는 포항을 탄생하게 한 다양한 요소들인 대지와 바다 등과 근대국가를 형성하기 위해 건설한 철공업 기술, 쇠가 형성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합쳐진 작품이 소개된다.
이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