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형 ‘수성빛예술제’ 수성못에 훈기
주민 주도형 ‘수성빛예술제’ 수성못에 훈기
  • 황인옥
  • 승인 2023.12.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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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일 수성못 일원서 열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선정
지역 6개대 학생 작품 10점도
수성문화재단(수성구청)주최·주관하는 ‘제5회 수성빛예술제 : 작가의 신작로’전이 오는 22일에서부터 31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수성빛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대구 대표의 야간관광콘텐츠다.

올해 예술제는 주민 주도형으로서의 의미가 더해진다. 주민 1천200여명, 기업 2개 업체, 마을공동체 4팀, 전문 작가 4명, 대학생 37명(10팀·예비작가) 등 주민과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대구대표관광명소인 수성못의 겨울에 훈기를 더한다.

수성빛예술제는 ‘사회참여형 공공미술’의 전형을 보여준다. 미술이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의 잃어버린 유대감을 회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에서 출제가 출발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업을 위해 자유롭게 사용되는 공적 영역이 일반 대중의 삶과 그들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장으로 확장하려는 것이 수성빛예술제의 지향점이다.

올해 예술제의 제목인 ‘신작로(新作路)’는 ‘새로운 작품이 펼쳐낼 새로운 길’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장소특정적 미술로 주제에 맞는 새로운 작품으로 축제를 꾸린다. 특히 수성빛예술제는 빛, 즉 조명으로 밤의 수성못을 예술의 향기로 채우는 행사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적극 수용하며 빛을 예술 → 삶 → 사람 → 사랑 → 빛 → 밝음(또는 심오함)을 연결하는 가교(架橋)로 풀어낸다. 주민과 작가, 수중과 육지, 지역과 세계 뿐만 아니라 소소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개인과 개인 간의 스토리가 또 하나의 관계도를 형성한다. ‘작가의 신작로’ 작가들은 ‘관계’를 입체적으로 질문하고 제작한 작품 14점을 수성못 입구에서 동편 산책로에 설치한다.

배수관 작가는 수성못이라는 장소와 역사를 해석한 높이 3m 가량의 ‘상화, 광야(光野)를 멍하다’를 제작해 동편 산책로 데크를 장식하고, 노열은 길이 10m 가량의 ‘치유터널’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또 이강훈은 별을 든 높이 6m의 ‘어린왕자’를 두산오거리 입구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내재된 동심을 자극하고, 이시영은 1550 × 3000 × 4000mm 강철에 조명을 단 ’수성못 파빌리온‘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지역 6개 대학(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예술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미술 전공 관련학과 학생들의 풋풋하고 참신한 작품 10점도 ‘작가의 신작로’를 채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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