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복식문화재 전시...한국인 정체성 보여주는 한복의 미 ‘한눈에’
대구박물관 복식문화재 전시...한국인 정체성 보여주는 한복의 미 ‘한눈에’
  • 황인옥
  • 승인 2023.12.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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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보존 재현품 등 300여점
용인 출토 직금 저고리 최초 공개
영상 ‘활옷 산책’ 시각·청각 자극
전시 제1부 전경3
국립대구박물관이 복식문화실을 4년 만에 새단장해 총 300여점의 복식문화재를 전시한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3개의 상설전시 공간 중 복식문화 특성화 공간인 복식문화실의 개편을 끝내고 일반 관람객에게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복식문화실은 2019년 이후 4년 만의 새 단장으로 총 300여 점의 복식문화재가 전시된다.

복식문화실은 새로 입수한 기증품과 보존재현품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세 주제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품은 국가민속문화재 제65호 흥선대원군의 기린흉배,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고(故)이영희씨의 한복 등이다. 특히 2022년부터 시작해 복원을 마친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織金) 저고리가 진품과 함께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1부 ‘한복, 과거와 현재·미래’ 에서는 저고리와 치마·신발·구슬과 귀고리·자수 등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한복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활옷의 자수문양과 물소리와 꽃의 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진 영상 ‘활옷 산책’은 시각·청각과 더불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20m에 이르는 대형 한복 전시장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2부는 ‘한복,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머리 장식부터 시작해 허리띠, 전통예복, 갓을 비롯한 다양한 모자, 1940~80년대 유행했던 한복 스타일과 한복에 담긴 서양식 양복의 특징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인 한복의 의미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3부 ‘무늬, 시대의 아름다움’ 은 상설주제전시로 운영되며, 전통직물과 문양을 깊이있게 알아보는 코너이다. 이번 주제는 ‘직금직물 톺아보기’로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저고리의 복원품이 최초로 공개했다.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 저고리는 2005년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의 택지개발지구 내 연고를 알 수 없는 조선시대 무덤에서 발견됐다. 이 무덤에서 발견된 출토복식은 총 52점이며, 이 가운데 직금 저고리는 금실로 무늬를 짠 직물을 사용해 만들었다. 16세기 초의 직물과 문양·저고리 등 당시 의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와 함께 국립대구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진행했던 갓과 모담, 허리띠 등 중요 전시품이 상설전시에도 반영했다. 입장료 무료.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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