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자연보호 교육·토론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앞에서 생태적 회심1)을 요청하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올해 기관 발전계획을 생태적 회심으로 수립했다. 우리의 작은 실천과 더불어 세상으로의 외침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했다.
이 행사는 거주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행사 참여 시 받은 스탬프북과 기후행동 활동 미션, 채식식단 식사 등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자체적으로는 종량제봉투를 준비하여 배출된 쓰레기와 도보순례 중에 버려진 쓰레기들도 주우며 플로깅을 실천했다. ‘푸른발자국’ 행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의 생태적 회심을 위한 첫 발걸음은 아니었다. 이미 생태적 회심을 실천하기 위해 자체에서 무지개 인권지킴이단을 구성해 기후 위기 및 자연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계획과 활동들을 실천했다.
발달장애 거주인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교육을 통해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자체 플로깅 캠페인 활동을 통하여 직접 거리 쓰레기를 줍고 분리 배출하기 까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발달장애인 거주인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시설 내에서 끝나지 않고 세상 속에서도 스며들어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갔으면 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참여자들의 바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카리타스남구보금자리 전 거주인과 직원들은 내년에도 생태적 회심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후행동 운동과 자연보호 활동을 계획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