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20일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문화누리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고유제와 표지석 제막, 등재기념식을 가졌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1500년 전 가야의 실체를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중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가야 정치체제 중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며 고대국가를 이룩한 대가야 지배층의 무덤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날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하늘과 조상에게 고하는 고유제를 열고 지산동 고분군 입구에서 세계유산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등재기념식은 대가야 건국신화와 지산동 고분군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퍼포먼스에 이어 등재 경과보고, 유공자표창, 세계유산 등재 선포 및 보존관리 서약 퍼포먼스로 진행했다. 식후 행사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공연과 소리꾼 오정해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이채수기자 csle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