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정세균·김부겸 조찬 회동…“민주당 공천 잡음에 큰 우려”
[미디어포커스] 정세균·김부겸 조찬 회동…“민주당 공천 잡음에 큰 우려”
  • 승인 2023.12.24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통합 위해 노력해야 과도한 이낙연 공격은 안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가 24일 조찬 회동을 갖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공천 잡음과 관련해 우려를 공유했다.

양측 관계자는 이날 “총선 공천 경선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잇달아 잡음이 터져 나오는 데 대해 두 전 총리 사이에서 큰 우려가 오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우려한 대로 (공천을 두고) 일이 발생하니 큰 염려가 된다”며 “당에서 잘 풀어나가고, 관리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축적되면 결국 문제를 제기하는 그룹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이의신청위원회는 지난 22일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이의를 신청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에게 ‘기각’을 통보했다.

김 전 시장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조정식 사무총장 지역구(경기 시흥을)에서, 최 전 시장은 친명계 초선 한준호 의원 지역구(경기 고양을)에서 각각 출마를 준비해왔다.

아울러 두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눴다고 한다.

다만,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사쿠라’라며 원색적으로 공격하고 신당 반대 연판장이 도는 상황을 두고 “이 전 대표는 당의 원로인데 과도한 언사로 공격해선 안 된다”는 인식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당의 통합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하고,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만 현 상황에 진전이 있다”는 취지로 대화가 오갔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간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관계자는 “두 전 총리가 ‘필요한 경우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수 있다, 앞으로 상황을 보자’는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만 오갔다”고 전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